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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노래 잘하는 아이돌보고 아이돌 하기 아깝다고 하는거 위선적이다

 

  복면가왕 초창기에 가왕이 에프엑스 루나로 밝혀진 적이 있다. 그때 가왕 정체가 루나인걸 알게 된 사람들이 '이렇게 노래 잘하는 애한테 그런 노래만 부르게 했냐' 이런 반응을 보인게 참 어이없었다. 루나 말고도 유튜브 같은 곳에서도 자기가 관심 없던 아이돌이 노래 잘하면 댓글에다 '아이돌 하기 아깝다' 같은 소리를 해대던데 이런 소리가 웃긴 이유를 나열하자면...

 

1.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자본 퍼붓고 트렌디한건 아이돌 노래다.

  내 블로그에서도 설명한 아이돌의 저평가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와는 별개로 아이돌 노래 자체의 퀄리티는 굉장히 좋다. 당장 에프엑스만 봐도 평론가들이 앨범 단위로 극찬하는 아이돌이다. 아이돌은 댄스곡만 부르는 것도 아니고 앨범 단위로 자본 쏟아부어서 알앤비나 발라드 같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른다. 오히려 솔로 앨범으로 그룹 시절만큼의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아이돌이 드물다. 일부 대중들이 무시하는 아이돌 댄스곡도 제대로 된 보컬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진다.

 

2. 아이돌하기 아깝다면서 막상 솔로 하면 안 들어준다

  노래 잘하는 아이돌보고 '아이돌 하기 아깝다'는 소리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보여주는 예시 ㅋㅋ

당장 루나만 봐도 sm이 보석을 숨겨놨다면서 비판하던 사람들이 막상 루나가 솔로를 내니까 그룹활동할 때만큼 노래를 들어주기는 했는가? 음원성적만 봐도 차이가 적나라한데 말이다. 아이돌 사이에서 날고긴다하는 메인보컬들도 막상 솔로를 내면 차트인조차 힘든 경우가 더 많다. 솔로로도 꾸준히 잘 나가는 태연이 매우 특이한 예시고.

특히 남자 아이돌보고 그사세라고 욕하는데 메인보컬의 솔로는 더 작은 그사세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튼 노래 잘하는 아이돌을 보면 '아이돌 하기 아깝다' 같은 소리를 하기보다는 그룹 앨범에서 수록곡 명곡을 찾아들어라.